[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C 밀란이 추가 대출을 통해 재정 위기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밀란 뉴스’는 밀란이 엘리엇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1억 2000만 유로를 융자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달 내로 미국의 투자 회사인 엘리엇에 일정 금액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
원래 용홍리는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입으로 대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밀란은 성적 부진으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확보에 멀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제19회 당 대회’를 마친 시진핑 주석의 중국 정부가 내세운 반(反) 부패 정책으로 국외 자본 유출이 어려워진 상태.
이에 당장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또 다른 곳에서 1억 2000만 유로를 대출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밀란은 조만간 UEFA로부터 FFP룰 유예를 위한 재정 계획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밀란의 재정 계획안은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나 가능한 것이었지만,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이것이 불투명해지면서 새로운 재정 계획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 재정 계획안은 인터 밀란과 AS 로마처럼 주축 선수들을 매각해 FFP룰을 유예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밀란이 선수를 매각한다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는 현재 밀란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고 7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기 때문. 특히, 골키퍼 문제를 겪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같은 구단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이미 돈나룸마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밀란의 장기적인 계획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경영진을 비판했다. 얼마 전에는 “새로운 경영진은 돈나룸마에게 주장 완장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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