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서울의 이웅희, 복귀 후 팀의 희망이 되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이번 시즌 내내 수비 조합을 고민하던 FC서울이 드디어 해답을 찾았다.

 

그 마지막 퍼즐은 바로 수비수 이웅희였다. 2015 시즌을 끝으로 상주에 입대한 이웅희는 올해 9월 중순 전역하며 서울로 복귀했다. 이번 시즌 이웅희는 상주에서 단 5경기만 출전하며 서울 팬들을 걱정시켰다. 그러나 복귀 이후 몸을 끌어올린 이웅희는 3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대기 명단에 들었다. 이후 33라운드부터 바로 황현수와 함께 수비진을 구축한 이웅희는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서울의 무패 행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이웅희의 복귀 이후 서울은 5경기 동안 2실점만을 허용하며 ACL 진출의 희망을 되살려 나가고 있다. 이웅희는 183cm로 센터백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상대 공격수와 공중볼 경합이나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또한 장점인 빠른 발을 이용, 상대의 뒷공간 침투나 배후 침투도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 매 경기 투지 넘치는,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덤.

 

기존에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던 황현수와의 호흡도 잘 맞다. 황현수와 이웅희는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두 선수 다 수비수치고 빠른 발을 활용해 뒷공간을 커버하고 상대 공격수와 주력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유사한 스타일이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켜 현재 서울의 수비는 아주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

 

이웅희가 복귀 후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서울은 강원FC와 11월 4일 15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4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