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정미현 기자]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소속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 대한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루카쿠는 리그 7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7,500만 파운드(한화 약 1,112억 원)의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득점이 없어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라운드 경기에서는 앤서니 마샬의 결승 골을 돕기도 했지만, 아직 팬들은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일전 무리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복귀할 때까지 루카쿠에게 휴식은 없다”라며 그의 중요성을 설파한 바 있다. 그런 만큼 무리뉴에게는 이 같은 상황이 마땅찮았을 터. 30일에 열린 기자 회견에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표한 것도 그래서다.
무리뉴는 “팬은 팬이다. 돈을 내고 경기를 보니 얼마든지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임무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의 보호”라며 루카쿠를 옹호하기 시작했다.
우선 “최전방 공격수는 골만 넣는 포지션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무리뉴는, “득점했는지, 혹은 공이 포스트를 넘어갔는지, 골키퍼 선방에 막혔는지 등으로 선수를 평가할 수 없다”며 루카쿠를 향한 비판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루카쿠를 “팬들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로, 팬들에게 존경받아야만 한다”고 치켜세우며 선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언터처블’ 루카쿠는 과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한편 맨유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 루카쿠와 함께 비교적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초반의 폭발력에 힘입어 승점 23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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