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첼시의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유벤투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라타는 이탈리아의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친정 구단인 유벤투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반면, 유소년 시절부터 오랫동안 몸담은 레알에 서운한 감정을 표했다.
모라타는 “어렸을 때 토리노로 왔다. 스페인인인 내게 이탈리아는 환상적인 곳이다. 그곳은 아름다움과 역사, 예술, 요리, 패션 등 모든 것을 갖췄다. 나는 정말로 이탈리아와 유벤투스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바이백 아웃 조항 때문에 레알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며 자신의 의지로 레알로 돌아간 게 아니라고 답했다.
한편, 모라타가 떠난 레알은 이번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의 득점 저하로 고전하고 있다. 두 사람은 리그에서 2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레반테와 지로나 같은 하위권 구단들에 승리하지 못해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이가 8점이나 벌어졌다.
부진이 이어질수록 레알은 모라타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고 있다. 그가 교체 출전한 12경기 중 4득점과 2도움으로 구단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내며 40경기 무패 행진에 일조했기 때문. 그러나 유소년 선수 출신인 모라타의 이번 발언으로 레알과 팬들은 그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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