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독립 선언.. 바르사의 거취는?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결국 카탈루냐가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스페인 축구계도 자연스레 혼란에 빠졌다. 당장 1부리그 라 리가에 소속된 카탈루냐 지역팀 3곳, FC 바르셀로나와 RCD 에스파뇰, 그리고 지로나 FC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지도 불확실하다.

 

우선 바르사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산 마메스 원정 경기를 갖기 때문에 논외로 치자. 지로나는 한국 시각으로 월요일 오전 12시 15분에 레알 마드리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화요일 새벽 5시에는 에스파뇰이 레알 베티스와 홈에서 맞붙는다.

 

비슷한 선례는 있다. 지난 10월 1일 카탈루냐 독립 투표 당시 바르셀로나 치안이 과격 진압 등을 이유로 불안정해졌고, 그로 인해 캄프 누에서의 경기가 취소되리라는 전망이 있었다. 실제로 바르사도 라리가 측에 공식적으로 취소 요청을 보냈으나, 취소 시 징계라는 답변에 무관중으로 경기를 강행해야만 했다. 경기는 3대 0으로 바르사가 승리했다.

 

아마 경기 당일 바르셀로나 시가지 상황에 따라 경기 양상이 정해질 듯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지로나의 상대 팀 레알의 수장, 지네딘 지단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원정 계획을 변화시킬 일은 없으며, 안전 문제도 변함없을 것이다. 늘 하던 대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 이후도 문제다. 카탈루냐의 독립이 현실화될 경우 카탈루냐 리그도 생성될까. 2008년 독립 선언 후 2016년에야 UEFA에 가입한 코소보의 전례를 생각해보면, 카탈루냐의 독자적 리그 운영과 UEFA 가입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그렇다면 결국은 ‘현상 유지’다. 일단은 세 팀을 비롯한 나머지 카탈루냐 지방 팀들 모두 스페인 리그에 남을 듯하며, 라리가 측에서도 즉시 퇴출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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