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언젠가 구단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와 라 리가를 석권하며 FIFA 최고의 감독상을 받은 지단은 FIFA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부침이 올 경우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만 하는지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레알에서 내 시간이 언젠가 끝날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언젠가 레알을 떠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단은 과거 레알이 부진했을 때마다 여러 차례 “레알은 늘 승리해야만 하는 구단”이라고 말하며 언젠가 경질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이번 발언도 과거의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레알의 부진이 이어지는 현재, 지단의 인터뷰가 이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프랑스 축구 협회가 지단을 차기 프랑스 국가 대표 팀 감독으로 선임하는데 흥미를 느끼는 만큼 레알에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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