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이승우 교체 출전.. 베로나는 2연패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엘라스 베로나의 이승우가 이번에도 교체 출전했다.

 

이승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아탈란타 BC의 홈 베르가모 아주리 디 이탈리아에서 열린 아탈란타 BC와의 2017/2018시즌 세리에A 10라운드에 출전했다. 하지만 베로나는 0:3으로 대패했다.

 

이승우는 후반 26분 중앙 수비수 토마스 오토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지만, 수비가 약해진 베로나는 아탈란타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해 0:3으로 끌려가게 됐다. 이미 승부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이승우는 많은 볼 터치를 가져가지 못했지만, 후반 34분 수비수 3명을 제치는 드리블을 보여주며 적은 기회 속에서도 분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의 득점이 VAR 판독으로 모두 취소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다. 전반 33분 아탈란타의 레모 프룰러가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의 크로스를 마무리했지만,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9분 베로나가 선제골을 넣을 뻔했지만, 최전방에 위치한 모이스 킨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가 후반전에 접어들자 베로나는 아탈란타의 맹공을 버텨내지 못했다. 그들은 내리 2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경기 막판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이번 패배로 베로나는 리그 18위를 기록해 강등권에 내려앉게 됐다. 17위 크로토네와 승점 차이가 1점밖에 나지 않지만, 리그 첫 승을 기록한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베로나의 다음 상대가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인터 밀란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로나의 패배가 이어질수록 손해를 보는 것은 이승우다. 일반적으로 강등권 구단은 어린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리기보다 잔류를 위해 베테랑 선수들을 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아탈란타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