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해외파 선수들

15분 출전한 이승우,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해외파 이승우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엘라스 베로나의 이승우는 지난 22일 (한국 시간) AC 키에보베로나의 홈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세리에A 9라운드에 교체 투입됐다.

 

후반 31분 다니엘 베르데와 교체 출전한 이승우는 날렵한 몸놀림과 패스를 보여주며 베로나의 답답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15분은 결과를 뒤집기에 너무 짧았다. 2:3으로 지고있던 베로나는 오히려 키에보에 추가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이승우가 몇 차례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키에보에 미소 지었다.

 

지난 베네벤토와의 경기에서 리그 첫 승을 거둔 베로나는 이날 패배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강한 아쉬움을 남겼다. 베로나는 전반 6분 다니엘 베르데의 선제골로 지난 경기에 이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멀티 골을 기록한 키에보의 로베르토 인글레세의 기세에 밀렸다. 특히, 브루노 주클리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생겼다.

 

베로나는 후반 10분에 지암파올로 파치니의 득점과 이승우의 교체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고자 했지만, 끝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패배했다.

 

[사진 출처=키에보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