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스리그] 가장 압도적인 팀은 PSG, EPL은 ‘맑음’, 분데스리가는 ‘흐림’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어느덧 챔피언스리그도 조별리그 반 바퀴를 돌았다. 지난 18일, 19일 양일에 걸쳐 펼쳐진 조별리그 3차전을 끝으로 조마다 어느 정도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 주요 수치를 통해 지금까지의 챔피언스리그 상황을 살펴보자.

 

우선 조별리그 3차전까지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팀은 파리 생제르망이다. B조에서 바이에른 뮌헨, 셀틱, 안더레흐트와 한 조를 이루고 있는 PSG는 셀틱 원정에서 5대 0,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3대 0, 안더레흐트 원정에서 4대 0 승리를 거두었다.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 3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인 12득점을 기록했으며,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그밖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베식타스, 맨체스터 시티가 3전 전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형제는 나란히 8득점과 1실점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유벤투스와 한 조를 배치받아 1위 경쟁이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캄프 누에서 3:0 완승을 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포르투, 모나코, 라이프치히와 함께 까다로운 팀들과 한 조를 이룬 베식타스는 예상외로 선전하며 2위 팀과 승점 격차를 5점까지 벌린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EPL의 강세가 무서운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의 다섯 팀, 맨유와 맨시티, 첼시, 토트넘, 리버풀까지 총 15경기에서 모두 무패행진 중이다. 현재 EPL 팀의 종합 성적은 11승 4무, 46득점 11실점이다. 가장 불안해 보였던 리버풀마저도 마리보르 원정에서 7대 0으로 완승을 하며 EPL의 상승세에 합류한 모양새이다.

 

반면 분데스리가 팀들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출발을 하고 있다. 호펜하임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도르트문트, 뮌헨, 라이프치히 단 세 팀만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참가했으나, 현재 세 팀 모두 각 조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도르트문트의 경우 1위권을 유지하는 레알과 토트넘에 이미 승점에서 6점이나 뒤져있는 상황이다. 그간 UEFA 리그 랭킹 2위를 유지하며 강세를 지키던 분데스리가가 점차 부진의 늪에 빠지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