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최유진 기자]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의 스플릿 라운드는 한 경기마다 모두 빅매치다. 현재 2위인 제주 유나이티드가 ‘빅크라운’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10월 22일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울산 현대는 비상이 걸렸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34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했다. 한때는 더블까지 노렸건만, 지금은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조차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3위를 호시탐탐 노리는 수원이 이제 바로 등 뒤까지 쫓아왔다. 더 승점을 잃을 수는 없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아직 우승을 노릴 수 있다. 비록 33라운드에 1위 전북 현대모터스를 맞아 홈 경기에서 1:0으로 패했지만, 전북이 바로 그 다음 홈에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우승 가능성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사이 제주는 홈에서 강원 FC를 맞아 에이스 마그노의 PK 골로 1:0으로 이겨 기세를 올렸다.
제주와 울산은 이번 시즌 3번 만났다. 지금까지는 제주가 2승, 울산이 1승으로 제주에 무게가 실린다. 각기 외국인 에이스 오르샤와 마그노의 대결이 인상 깊을 전망이다. 두 팀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