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 최고의 브랜드 슈퍼매치, 장외 설전으로 달아오르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K리그의 보장된 흥행수표, FC 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스의 슈퍼매치가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의 뜨거운 장외 설전으로 달아올랐다.

 

슈퍼매치에 앞서 목요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슈퍼매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서울의 황선홍 감독과 고요한, 양한빈 선수와 수원의 서정원 감독과 김은선, 김민우 선수가 참석했다.

 

미디어데이가 진행될수록 양 팀의 날카로운 신경전에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다.

 

포문은 수원의 김은선이 열었다. 김은선은 본인이 없는 동안 왜 슈퍼매치에서 이기지 못한 것 같냐는 질문에 과거 수원의 오범석 선수의 “아무리 힘들어도 북쪽의 팀은 이긴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의 고요한은 “서정원 감독에게 재계약 선물로 [서울의] 1:0 무실점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응수했다.

 

서울의 황선홍 감독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기자가 서울 선수들의 발언 수위가 수원 선수들의 그것보다 약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황선홍 감독은 이에 질세라 “서정원 감독이 이긴다, 이긴다고 말하는데 3년간 수원이 우리를 이기지 못한 것이 팩트”라며 수원을 도발했다. 이어 자신이 부임한 이후 리그에서 3승 1무를 거두고 있다며 승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작 전부터 열기로 가득 찬 슈퍼매치는 오는 토요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사진 출처=수원 삼성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