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특급 도우미 윤일록, 염기훈 맞대결.. 그들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린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2라운드에서 K리그의 축제인 FC 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스의 슈퍼매치가 열린다.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답게 이번 슈퍼매치는 주목할 요소가 많다. 그중에서도 눈길이 가는 부분은 시즌 내내 도움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윤일록과 염기훈의 맞대결이다. 둘은 시즌 초반부터 도움 부분에서 선두권을 형성해왔다. 최근 주춤한 사이 포항 스틸러스의 손준호에게 많이 따라잡히기는 했지만, 두 선수 모두 여전히 유력한 도움왕 후보임에 틀림없다.

 

커리어 최초로 개인상을 노리고 있는 윤일록은 이번 시즌 도움 선두를 다른 선수에게 내준 적이 없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도움 선두를 유지하며 처음으로 개인상을 받을 듯했으나, 시즌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기복이 생겼다. 그 사이 경쟁자인 염기훈과 손준호가 윤일록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도움왕을 수상한 염기훈은 3년 연속 도움왕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에 도전한다. 수원이 3-4-1-2 포메이션을 활용하며 익숙하지 않은 공격수로 뛰는데도 불구하고 통산 6시즌 두 자릿수 도움 달성 및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움을 달성했다. 또한, K리그 통산 100도움에 단 2개만이 모자란 상태. 그야말로 K리그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목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도움을 쌓지 못했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서울과 수원이 웃기 위해선 둘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최근 2경기의 맞대결에서 1골 차로 승부가 갈렸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양 팀의 벤치는 윤일록과 염기훈의 특급 도우미 본능이 빨리 살아나길 간절히 기다릴 것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질 슈퍼매치는 오는 토요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