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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패배에서도 빛난 구이리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프랑스는 패했다. 하지만 아맹 구이리는 레블뢰의 보석 중에서 가장 밝게 빛났다.

 

구이리는 17일 (한국시간) 인디라 간디 체육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U-17 청소년 월드컵 16강에 스페인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구이리는 전반전 내내 뛰어난 기술력과 번뜩이는 패스를 보여주며 프랑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스페인은 그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의 빠른 공격에 당황했다. 그리고 전반 34분, 구이리의 패스를 받은 레니 팽토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전반전 종료 직전에 에스파냐에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내준 프랑스는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배했다. 레블뢰 군단의 종착지는 결국 16강에서 끝났다.

 

그러나 구이리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왜 프랑스의 기대주인지를 증명, 최후의 승자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총 5득점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게 됐다. 스페인의 언론 ‘마르카’는 지난 14일에 (한국 시간) 레알이 구이리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레알은 1군뿐만 아니라 유소년 팀에서도 팀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공격수가 없기 때문. 보르하 마요랄이 있지만 중용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레알은 구이리의 영입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이리는 올랭피크 리옹과 3년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레알은 지난여름, 리옹에 마리아노 디아스를 매각하면서 장-미셸 울라 회장과 좋은 관계를 맺는 데 성공했다. 레알은 이 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구이리 영입에 좀 더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한편, 레알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구이리 뿐만 아니라 앨런, 린콘, 페란 토레스 등을 관찰하고 있다. 앨런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미드필더고, 린콘은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는 공격수다. 토레스는 ‘제2의 마르코 아센시오’로 평가받는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