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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도움왕 경쟁에 불을 붙이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손준호가 하위 스플릿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윤일록과 염기훈이 주도하던 도움왕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손준호는 10월 1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인천과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김승대의 골을 도우며 시즌 열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염기훈과 도움 개수는 같지만, 경기당 도움 수가 높아 2위에 오른 상황. 현재 도움 선두 윤일록을 1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손준호는 도움왕 레이스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작년 초에 당한 큰 부상의 여파가 지속되었던 데다, 윤일록과 염기훈의 페이스가 워낙 도드라졌던 탓이다. 그러나 이번 인천전을 포함해서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둥 꾸준히 활약한 결과, 마침내 커리어 최초로 두 자리 수 도움에 성공했다. 또한 이번 시즌 총 공격 포인트 14개를 기록하며 2015년 본인이 쌓았던 최다 공격 포인트 13개의 기록 역시 깨는 데 성공했다.

 

손준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도움왕을, 팀 동료 양동현이 득점왕을 수상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그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경쟁자 염기훈은 30R 제주전 이후 3경기째 도움 기록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윤일록 역시 시즌 초반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염기훈과 윤일록은 소속팀이 상위 스플릿에 속해있어 하위 스플릿에 있는 손준호보다 공격 포인트를 쌓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포항은 이날 인천을 5 – 0으로 대파하며 하위 스플릿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 출처=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