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vs 호펜하임 프리뷰: 나겔스만, ‘절대 1강’ 바이에른 또 잡을까?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1경기 덜 치른 채로 2위와 승점 14점 차,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한국 시각으로 27일 밤 11시 30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7/18 분데스리가 시즌 21라운드 경기인 바이에른과 TSG 호펜하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홈팀 바이에른은 공식전 8연승 중이다. 휴식기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도 각각 3:1, 4:2로 완승하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리그에서 독주 체제를 굳혀가던 바이에른의 모습은 이번 시즌에도 확고하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복귀는 지금까지 매우 성공적이다.

 

원정팀 호펜하임은 9위까지 순위가 처졌다. 다만 이번 시즌 중상위권 팀들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어 아직 가능성은 충분하다. 2위 프랑크푸르트가 1경기를 더 치른 채로 승점 33점이다. 호펜하임은 19경기에 승점 27점을 획득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와의 승점 차도 단 4점에 불과하다. 물론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점은 걱정이다. 휴식기 이후 2경기에서도 1무 1패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팀 모두 휴식기 이후에 상대한 팀이 바이어 04 레버쿠젠, 베르더 브레멘이라는 것이다. 바이에른은 레버쿠젠과 브레멘을 모두 잡았지만 호펜하임은 브레멘에 1:1 무승부, 레버쿠젠에 1:4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두 팀의 부상 선수를 살펴보자. 바이에른은 마누엘 노이어, 티아고 알칸타라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다만 이미 작년부터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장기 부상자이고, 빈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주고 있다. 마츠 훔멜스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니클라스 쥘레와 제롬 보아텡이 건재하다.

 

호펜하임은 나디엠 아미리, 케렘 데미르바이가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만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경기 직전 컨디션에 따라 선발 출전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이 호펜하임을 유독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이번 시즌 직전 맞대결에서 호펜하임에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당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전술이 적중하며 ‘대어’ 바이에른을 2:0으로 격파했다. 다만 홈에서 바이에른이 ‘무적’인 점은 호펜하임에도 무섭다.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치른 홈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무려 13경기 12승 1무, 압도적이다.

 

과연, 나겔스만 감독은 또 한 번 바이에른을 잡아낼 수 있을까? 주축선수 산드로 바그너마저 상대팀 바이에른에 뺏긴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