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맥카시, 경기 중 부상으로 시즌 아웃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2017/18 프리미어리그 시즌 24라운드에서 축구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순간이 벌어졌다.

 

잉글랜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에버턴 FC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의 경기에서 두 팀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안타까운 장면은 후반 13분에 벌어졌다. WBA의 미드필더진이 에버턴의 진영에서 순간적인 압박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스트라이커 살로몬 론돈이 접어놓고 왼발 슈팅을 날리려는 순간, 에버턴의 제임스 맥카시가 몸을 날려 방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맥카시가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맥카시의 오른발이 론돈의 왼발과 맞물리며 큰 충격을 당했기 때문이다. 에버턴의 조던 픽포드 골키퍼와 론돈이 다급하게 주심을 향해 손짓했다. 본의 아니게 가해자가 된 론돈은 울음을 터뜨리며 매우 힘겨워했다. 결국, 맥카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에버턴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맥카시가 오른발 비골과 경골이 모두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며 맥카시의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위건 애슬레틱을 떠나 에버턴으로 합류한 맥카시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중원의 활력을 불어넣는 스타일의 선수다. 에버턴 이적 후에는 로테이션 멤버로 주로 활약했다. 맥카시는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 출전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