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틀레틱 빌바오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케파가 목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그의 레알 이적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케파의 이적료는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2000만 유로(약 256억 원)가 될 예정이다. 레알은 본래 빌바오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을 훨씬 넘는 3000만 유로(약 385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빌바오는 협상 자체를 거절했다. 레알이 케파를 영입할 수 있는 방법은 그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거나 6개월 이후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는 방법 뿐이다. 골키퍼 문제가 시급한 레알은 경쟁자가 더 많아지기 전에 그의 영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케파는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9실점과 4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뛰어난 킥력과 발밑 기술력을 갖춘 그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오랜 고민인 후방 빌드업 문제를 좀 더 원활하게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다수의 레알 팬들은 케파의 영입을 탐탁지 않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는 레알이 다비드 데 헤아와 티보 쿠르투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같은 유명한 골키퍼들과 자주 연결됐기 때문. 스타 플레이어에 익숙한 레알 팬들의 성에 차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케파는 빌바오라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구단에서 뛰는 선수라서 과거 케일러 나바스처럼 과소평가된 측면이 적잖이 있다. 그의 영입이 성공작인지, 실패작인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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