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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3차전 종합] 라치오 전승 행진.. 에버튼은 조 최하위 추락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오늘 새벽 (한국 시간),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3차전 24경기가 일제히 치러졌다.

 

D조에서는 AC 밀란과 AEK 아테네 1, 2위 팀이 맞붙었다. 이탈리아 산 시로에서 벌어진 이 경기에서는 양 팀은 득점 없이 0대 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AC 밀란은 이로써 D조에서 2승 1무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리그에서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몬텔라 감독의 경질설이 피어나오며 위기를 맞게 되었다.

 

12개 조 가운데 가장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E조에서는 에버튼과 리옹이 맞붙었다. 에버튼은 홈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리옹에 1:2로 패배했다. 전반 6분 페키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에버튼은 후반 24분 주장 애쉴리 윌리엄스의 동점 골로 분전했으나 6분 후 트라오레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패했고,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가뜩이나 윌리엄스와 리옹의 로페스 골키퍼 간의 충돌 장면 등 논란이 있었던 에버튼은 경기 후 언론의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H조에서는 아스날과 크르베나 즈베즈다가 맞대결을 펼쳤다. 세르비아 원정길을 떠난 아스널은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후반 35분 상대 수비수 로디치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후반 40분 지루가 결승 골을 득점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3전 전승을 기록한 아스날은 2위권 팀들과의 승점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토너먼트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K조 역시 1, 2위 다툼을 하는 라치오와 니스가 맞대결을 펼쳤다. 홈팀 니스가 전반 4분 만에 발로텔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1분 만에 카이세도에게 동점 골을 실점했다. 이후 팽팽하게 경기가 전개됐으나 라치오의 신성 밀린코비치-사비치가 2골을 추가하며 라치오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로써 라치오는 1위 싸움에서 중요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다.

 

한편 잘츠부르크의 황희찬과 오스트리아-빈의 이진현은 모두 결장했다.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터키의 콘야스포르에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고, 오스트리아-빈은 크로아티아의 HNK 리예카에 홈에서 1대 3으로 패배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