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이영섭 기자] 러시아 월드컵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아서일까? 13년째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요아힘 뢰브 감독이 내년 유럽 11개국 12개 도시(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차원)에서 열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대회에서 독일의 우승 확률을 낮게 내다봤다.
뢰브 감독은 “현재의 독일 대표팀은 매우 재능있고, 야망 있으며 승리를 갈망하는 선수들로 뭉친 팀이다. 또, 2010년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비할 만한 훌륭한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라며 아르헨티나를 대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던 9년 전의 전차군단과 비교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럼에도 우리는 절대적인 우승권 팀으로 꼽히진 않을 것이다. 그 정도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선수가 더 성장해야 하고, 이는 지금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프랑스와 잉글랜드 같은 팀들은 수년간 같은 선수들끼리 경기를 해왔고 이 외에도 네덜란드, 스페인 등 강팀들이 존재하기에 우승을 노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라며 어린 현재 대표팀의 즉각적인 입상에 대해 겸손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소집된 독일 대표팀 선수단 중 30대를 넘긴 선수는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가 유일하다. 새롭게 개편된 대표팀은 현재 UEFA 유로 조별 예선에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7경기 중 5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월드컵 이후의 힘들었던 시간을 추스르고 있다.
전차군단은 11월 벨라루스와 북아일랜드와의 홈경기를 통해 내년 유로 본선 진출 확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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