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이전에 뛰었던 선수들에게 발목을 잡힌 경험이 많다. 대표적으로 2003/2004시즌 AS 모나코전이다. 이 경기에서 레알은 임대 중이었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에게 부메랑을 맞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레알은 한때 자신들을 위해 뛰었던 선수에게 발목이 잡혔다. 로스 블랑코스는 19일 (한국 시간) 파리 생제르맹의 홈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홈팀 파리를 상대로 2019/2020시즌 챔스 A조 조별 리그 1차전을 치렀다.
파리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인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가 결장했다. 대신 마우로 이카르디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에서 뛰었던 앙헬 디 마리아가 출전했다. 여기에 레알 유소년 선수 출신인 파블로 사라비아도 선발 출전했다.
레알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디 마리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33분 디 마리아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 레알은 곧바로 가레스 베일이 추격 골을 넣는 듯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베일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결국 득점은 취소됐다.
경기력에서도 레알은 파리에 압도당했다. 이드리사 게예는 시종일관 로스 블랑코스를 괴롭혔다. 파리는 53%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9개의 슈팅을 때렸고 유효 슈팅은 5개에 달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토마 뫼니에가 쐐기 골을 박았다. 경기는 레알의 0:3 패배로 끝났다.
이날 레알은 총 1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단 한 개도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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