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정미현 에디터] 유벤투스로의 복귀를 발표한 잔루이지 부폰.
파리 생제르맹과 1년 계약을 맺었으니, 계약이 끝나자마자 돌아온 셈이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건재한 만큼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어려울 듯하며, 부폰 역시 “슈체스니가 [보통 주전 골키퍼의 등 번호인] 1번을 제의했지만 그 무엇도 뺏고 싶지 않다. 팀을 돕고, 팀에 기여하고 싶을 뿐”이라며 현 상황을 인지했다.
부폰의 에이전트 실바노 마르티나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결정이었다. 마르티나는 ‘라디오 비안코네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벤투스로부터 전화가 왔을 때, 다른 구단의 제의를 살펴보고 있었다. 사실은 많은 제의를 받았다. 대부분 EPL이나 빅 클럽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름을 밝힌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밝히지 않겠다. 부폰은 돈 대신 심장을 따랐다”고 전했다. 이는 “일상으로의 탈출 후 집으로 돌아와 아내를 안고 싶은 남편의 마음”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부폰은 새 시즌 77번을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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