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세리에 A 유일의 무패 팀이었던 인터 밀란 FC의 무패 행진 기록이 16경기에서 멈췄다.
한국 시각 16일 밤 11시, 2017/18 세리에 A 시즌 17라운드 경기가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홈팀 인테르가 원정팀 우디네세 칼초에 1:3으로 패배했다.
경기는 홈팀 인테르가 주도했다. 하지만 두 차례 역습 상황에서 실점하고,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을 내주는 등 불운이 겹치며 총 3골을 내줬다.
인테르는 전반 14분, 상대 최전방 공격수 케빈 라사냐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1분 만에 마우로 이카르디가 동점골을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6분 로드리고 데 파울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우디네세에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안토닌 바락의 추가골로 우디네세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시즌 공식전 13승 4무로 무패를 기록하던 인테르는 이번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3실점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문제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테르의 이후 리그 일정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인테르에 시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인테르는 다음 라운드 사수올로 칼초 원정을 시작으로 코파 이탈리아에서 AC 밀란과 밀라노 더비를 치른다. 이후 라치오 SS, ACF 피오렌티나, AS 로마와 3연전을 치른다. 상대 팀들 모두 리그 중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강팀들인 만큼, 이 일정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우승 경쟁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나폴리 SSC가 이후 펼쳐진 17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인테르는 현재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있을 유벤투스 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선두권 승점 차가 크지 않은 상황, 세리에 A의 우승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흘러가고 있다.
[사진 출처=인터 밀란 FC 구단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