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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코엔시 비행기 추락사고 생존자, 심장 마비로 사망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라미아항공 2933편 추락 사고에서 생존했던 사람이 심장 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2016년 11월 29일 브라질 비루비루 국제공항을 떠나 볼리비아 산타 크루즈 국제공항을 거친 라미아항공 2933편이 호세 마리아 코르도바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추락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아소시아상 샤페코엔시 지 푸테보우의 선수단이 탑승했다. 이들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비행기에 탔다.

 

이 사고로 승객 77명 중 71명이 사망했고 6명만이 생존했다. 브라질의 저널리스트인 하파엘 엔젤은 이 6명 중 한 명으로 사고 당시 갈비뼈가 7개가 부러졌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영국 공영 방송국 ‘BBC’는 엔젤이 지난 화요일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샤페코엔시는 그를 ‘구단 재건의 상징’이라고 묘사했고 “하파엘은 뛰어난 경력을 통해 샤페코엔시의 이야기를 들려줬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엔젤은 지난 2017년 라미아항공 2933편 추락 사고에 관한 책을 내기도 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