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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탈모는 유럽과 전 세계의 문제”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드리드에서 모발 이식 클리닉을 개업했다.

 

호날두는 고향인 마데이라를 포함해 다양한 도시에서 호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사업까지 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탈모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탈모 시장은 거대한 자본이 흐른다. 많은 사람이 탈모로 고생하기 때문.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조차 탈모를 막지 못했다. 10대 시절 잘생긴 외모로 주목받았던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 역시 탈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만큼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탈모 치료를 소망했다.

 

탈모 치료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프로페시아 같은 피나스트레이드 계열의 약품이나, 아보다트 같은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약을 먹거나, 미녹시딜 계열의 약을 탈모 부위에 바르는 방법이다.

 

그러나 피나스트레이드와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약품은 어디까지나 탈모 시기를 늦춰줄 뿐이다. 여기에 발기 부전이나 성욕 감퇴, 정액 감소 등 부작용 가능성도 있다. 심하면 우울증도 찾아올 수 있다. 여기에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확실한 탈모 치료 방법은 두 번째인 모발 이식이다. 모발 이식은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해서 옮겨 심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500모에서 5,000모 정도를 이식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전체 모낭의 개수는 변화가 없기에 어디까지나 후두부의 모낭을 옮겨 심는 데 불과하다.

 

최근에는 이런 모발 이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줄기세포를 통한 모낭 복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에 한 일본 연구팀은 모낭 복제에 성공했다. 하지만 모낭 복제가 상용화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에 지금까지도 가장 높은 성공 확률을 보여주는 확실한 치료법은 모발 이식뿐이다.

 

호날두는 SNS 계정을 통해 마드리드에서 모발 이식 클리닉을 개업한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탈모는 유럽과 전 세계에서 매우 큰 문제이며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오기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자부심을 향상하도록 돕고 싶다”며 모발 이식 클리닉을 개업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스페인 사람들과 스페인 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원하고 이 프로젝트는 성공할 테다”라 덧붙였다.

 

호날두가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는 인스파라야 그룹의 모발 이식 비용은 4,000유로(약 513만 원)에서 7,000유로(약 898만 원)의 비용이 든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