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공들여 키우고 있는 노르웨이 유망주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포부를 드러냈다.
외데가르드는 레알 유망주 정책의 신호탄이었다. 2014년 16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엄청난 활약으로 그해 성인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가 됐다. 유수 언론이 전 세계 유망주 랭킹 1위로 선정하며 많은 빅클럽이 눈독을 들였다.
최후의 승자는 레알이었다. 2015년 겨울 280만 유로(약 36억 원)를 들여 2021년까지 계약했다. 그러나 외데가르드는 1군이 아닌 2군 카스티야에서 주로 뛰었다. 카스티야에서 62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1군 무대는 2경기를 밟는 데 그쳤다.
반전을 위해 네덜란드 무대로 임대를 떠났다. SC 헤렌벤에서 1년 반을 뛰며 43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부터는 SBV 비테세아른험에서 뛰며 16경기 4골 2도움을 터트렸다.
외데가르드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를 통해 “목표는 레알에서 뛸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것이다. 내 영입이 옳은 선택임을 증명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골과 도움에 기여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는 자존감을 높여준다”라며 공격 포인트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20살이지만, 많은 경험을 했다. 매년 좋은 선수로 발전한다 느낀다”라며 자신의 축구 경력을 돌아봤다.
현재 레알은 유망주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고에스, 페데 발데르데 등 포지션별로 어린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외데가르드는 레알의 다른 유망주들과 함께 ‘백곰군단’의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를 누빌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