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리그앙

‘이 팀은 앙리가 와도 안 됩니다’ 모나코, 32년 만에 최악의 시즌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프랑스의 명문, AS 모나코 FC가 2018/19 시즌 최악의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28일 새벽,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2018/19 리그앙’ 시즌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모나코와 원정팀 디종 FCO가 2:2로 비겼다.

 

이로써 모나코는 리그 10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8월에 펼쳐진 리그 개막전 당시 FC 낭트 원정에서 3:1로 승리를 거뒀으나, 이후 10경기에서 4무 6패를 거두며 현재 리그 19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리그 10경기 무승 기록은 모나코 구단 역사상 무려 32년 만의 일이다. 1986년 2월부터 8월까지 모나코는 리그 1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바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위, 2016/17 시즌엔 천하의 파리 생제르맹 FC를 제치고 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던 모나코지만, 이번 시즌을 보면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결국 모나코는 지난 12일, 2014년부터 팀의 중흥을 이끌었던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리고 이틀 후, 모나코에서 데뷔한 ‘런던의 왕’ 티에리 앙리를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앙리가 부임한 이후에도 2무 1패를 거두고 있어 별다른 분위기 반전이 이뤄지지 않은 모양이다.

 

과연 모나코는 최악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강호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모나코는 한국 시각으로 11월 4일 새벽, 스타드 드 랭스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이어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