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인터 밀란의 주장 마우로 이카르디가 밀라노 더비에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카르디는 16일(한국 시간) 주세페 메아차에서 치러진 2017/2018시즌 세리에A 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카르디는 전반 28분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크로스를 받아 경기를 앞서가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AC 밀란의 수소가 후반 11분에 동점 골을 기록했지만, 인테르는 이카르디의 후반 18분에 감각적인 두번째 골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하지만 후반 36분에 기야코모 보나벤투라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인테르와 이카르디의 편이었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AC 밀란의 히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에데르에게 파울을 범한 것이다. 파올로 타글리아벤토 주심은 인테르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카르디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밀라노 더비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 골이었다.
이날 경기는 이카르디 본인에게 매우 뜻깊은 날이다. 2013년에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이카르디는 이전에 치러진 밀라노 더비에서 단 1골만을 기록할 정도로 AC 밀란에 약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AC 밀란에 약하다는 평가를 무색케 했고, 인테르의 주장으로서 팀의 상승세에 견인했다.
한편,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한 인터 밀란은(시즌 승점 22점), 1위 SSC 나폴리(시즌 승점 24점)와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두 팀은 오는 22일(한국 시간) 산 파올로에서 세리에A의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툰다.
[사진 출처=인터 밀란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