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손준호가 도움 선두에 등극했다.
손준호는 18일 광주FC 원정 경기에서 김승대의 골을 도우며 도움을 추가했다. 이로써 시즌 총 13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도움 선두에 올랐다.
시즌이 시작할 때 손준호의 도움왕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 당한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폼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포스코가 지원을 줄이면서 포항이 좋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도 컸다. 대부분 팬은 도움왕 후보로 염기훈, 이재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손준호는 묵묵히 경기에 출전하며 도움을 쌓아갔다. 30라운드부터가 특히 폭발젇이었다. 이후 펼쳐진 5경기에서 4도움을 쌓으며 윤일록과 염기훈이 경쟁하던 도움왕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7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도 2도움을 쌓으며 도움 선두를 달리던 윤일록과 동률을 이룬 손준호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도움을 추가하며 마침내 도움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윤일록이 아직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도움왕이 누구의 차지가 될지 장담하기 이르다. 그러나 윤일록이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에서 손준호의 도움왕 수상에 무게가 실린다.
동갑내기 두 선수 중 생애 첫 개인상을 받게 될 선수는 누가 될까? 그 결과는 19일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마지막 라운드가 끝난 후 공개된다.
[사진 출처=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