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 때문에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그리즈만은 바르사 이적에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카탈루냐 라디오’를 비롯한 다수의 카탈루냐 언론은 바르사가 선수의 바이아웃 금액인 1억 유로(한화 약 1,249억 원)를 지급할 수 있다며 이 프랑스 선수가 다음 시즌 바르사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반발한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의 잔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헤수스 힐 마린 CEO는 지난달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바르사의 태도에 신물이 났다. 유럽 대항전 결승전이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회장과 선수, 그리고 경영진 임원들이 계약이 남은 선수의 미래를 논쟁하는 것은 구단과 팬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이라고 밝히며 그리즈만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스’를 비롯한 일부 스페인 언론은 아틀레티코가 FIFA에 제소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피파의 규정에 따르면 프로 선수는 구단과 계약이 만료됐거나 계약 만료 6개월을 눈앞에 둘 경우에만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바르사가 그리즈만의 영입을 강행할 시 FIFA로부터 징계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바르사가 그리즈만의 영입으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이적 시장에서 최소 세 번에서 다섯 번까지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음을 보도했다.
이미 바르사는 지난 2014년에 FIFA로부터 1년 간 선수 영입 금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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