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팀의 핵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지난 주말, 지단은 “호날두가 결승전에서 150%의 몸 상태를 만들어 올 예정이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통산 4번의 챔스 우승을 달성한 호날두는 역대 챔스 결승에서 3골을 넣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지난 4강 2차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더욱 팬들의 기대가 크다.
오늘 새벽, 결승전을 위한 마지막 훈련을 마친 후 지단 감독은 간단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단은 “호날두의 몸 상태가 좋다. 비록 150%는 아니지만, 140% 정도니까 충분하다”라며 지난 인터뷰를 연상한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이어 “여러분들이 알아둬야 할 사실은, 호날두가 이런 경기를 위해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마 내일이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호날두를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레알은 호날두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루카스 바스케스를 공격진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단은 “이 선수들이 모두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 나서지 못한 선수는 분명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는 팀에 소속된 사람이다. 팀을 도와야 한다”라며 경기에 모든 선수가 나서지 못하는 점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일은 언제든 벌어진다. 내가 수없이 얘기했지만, 감독을 하면서 이런 결정을 내리는 순간이 제일 어렵고 힘든 시간이다. 특히 결승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렇다고 피할 수는 없다. 감독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매 경기 어려운 결정을 하는 감독의 숙명을 말했다.
리버풀과 레알의 챔스 결승은 일요일 새벽 3시 45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