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게리 리네커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비에리는 7일 ‘비인 스포츠 미국(beIN Sports USA)’에 출연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비판한 리네커를 비난했다.
최근 리네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벤제마를 비판한 적이 있다. 이에 지네딘 지단 감독과 벤제마는 그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비에리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리네커 같은 작자가 왜 TV에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현역 시절 그는 스트라이커였다. 만약 그가 두 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그를 비판할 것인가”라며 벤제마를 두둔했다.
선수 시절 무지막지한 슈팅과 뛰어난 주력, 그리고 제공권 장악 능력을 갖춘 비에리는 사람들에게 ‘황소’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다혈질적인 성격 때문에 인터 밀란을 제외하고는 2년 이상 뛴 구단이 없다. 그는 총 15개의 팀을 거치며 대표적인 ‘저니맨’이 됐다.
참고로 비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이탈리아 국가 대표 팀이었던 비에리는 16강에서 만난 한국을 상대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선보이며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김태영은 비에리의 팔꿈치에 가격당해 코뼈가 부러졌고, 그를 상대한 최진철은 탈진해서 링거를 맞아야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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