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9/2020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는 무승부로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의 홈 캄프 누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9/2020시즌 라리가 17라운드를 치렀다. 본래 이 경기는 지난 10라운드에 치렀어야 했지만, 카탈루냐 시위로 인해 연기됐다.
레알은 에당 아자르와 마르셀로 같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이런 까닭에 레알이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달랐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선수들에게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주문하며 바르사를 위협했다. 볼 점유율은 바르사가 53%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지만, 레알이 무려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 슈팅은 4개였다. 바르사의 슈팅은 절반 수준인 9개에 그쳤다. 유효 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특히, 후반 27분 레알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왼쪽 풀백인 페를랑 망디가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가레스 베일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베일은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무효 처리가 됐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지단은 “내게 충분하지 않은 결과다. 우리는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이게 축구다. 득점할 기회가 있으면 득점을 해야만 하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놓쳤던 부분이다”며 결과에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는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고, 90분 동안 집중했다. 훌륭한 엘 클라시코였다. 그저 득점이 부족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기로 지단은 캄프 누에서 치른 엘 클라시코에서 통산 2승 3무를 기록하며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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