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이영섭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 FC 부임 이후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는 산둥 루넝의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본인은 중국에서 행복하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내년이면 서른세 살이 되는 펠라이니는 이미 한 차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무리뉴 감독과 호흡을 맞춘 적 있다. 맨유가 부진을 거듭하던 시절 무리뉴 감독은 지탄의 대상인 펠라이니를 중용하며 팬들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무리뉴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애제자’를 부른다는 소문이 퍼지자 펠라이니가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일레븐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조제는 나에게 특별한 존재다. 서로 아직도 문자와 통화를 주고받는다. 좋은 성과를 거두길 빈다”며 대화를 열었다.
이적설에 대해선 “하지만 나는 지금 이곳에서 행복하다”며 선을 그었다.
올해 2월 182억 원의 연봉 제의를 받고 중국으로 둥지를 옮긴 펠라이니는 이적 첫해 22경기 중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5위에 올려놓았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무리뉴 감독이 전 직장에서 애용했던 선수들을 다시 찾는다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첼시 FC와 맨유에서 함께한 수비형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 또한 거론되고 있다.
잉글랜드의 겨울 이적시장은 내년 1월 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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