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홍콩을 상대로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홍콩을 상대로 2019년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을 치렀다. 이날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구성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박주호와 권경원, 김민재, 김태환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손준호가 배치됐고, 나상호와 김보경, 문선민이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에는 김승대가 자리 잡았다.
전반 시작과 함께 대표팀은 양쪽 측면에서 홍콩을 흔들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홍콩은 수비라인을 내리며 이에 맞섰다. 대표팀은 초반에 코너킥 상황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1분 손준호가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날 홍콩은 촘촘한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대표팀의 패스 루트를 차단했다. 대표팀의 공격 전개는 생각만큼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답답한 전개가 계속됐다. 설상가상 김승대가 돌파 과정에서 골키퍼와 충돌하여 부상을 입었다. 결국, 전반 42분 김승대 대신 이정협이 투입됐다.
그러던 전반 46분 대표팀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인범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에 선제골을 넣은 대표팀은 이 기세를 놓치지 않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홍콩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홍콩의 밀집 수비에 막혀 아쉬운 장면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그러던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은 김보경의 머리를 거쳐 문전 앞에 있던 나상호의 머리로 연결됐다. 나상호의 헤딩 슛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대표팀의 2:0 승리로 끝났다.
[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