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요코하마, 15년 만에 리그 챔피언 되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의 친정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15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요코하마는 7일 (한국 시간) 홈 닛산 스타디움에서 FC 도쿄를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맞이했다. 승점 67점으로 2위 도쿄와 승점 3점 앞서 있었던 요코하마는 이번 라운드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승리의 여신은 요코하마의 편이었다. 전반 26분 티라톤 분마탄의 슈팅이 상대 선수의 몸을 맞고 굴절됐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44분 에리크 리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연결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요코하마는 후반 20분 위기를 맞이했다. 박일규 골키퍼가 공을 걷어내기 위해 발을 뻗었지만, 공이 아닌 상대 선수의 다리를 가격한 것. 결국, 박일규는 퇴장을 당했고 요코하마는 수적 열세에 빠졌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여전히 요코하마를 향해 웃고 있었다.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상대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엔도 게이타가 요코하마의 우승을 확정 짓는 득점을 넣었다. 경기는 요코하마의 3:0 승리로 끝났다. 동시에 요코하마는 2019년 J리그 우승팀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요코하마는 유상철이 뛰었던 2004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불과 10월만 해도 이번 시즌 리그 우승팀은 가와사키 프론탈레나, 도쿄에 기울어지는 듯했지만, 요코하마가 마지막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대역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