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득점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토트넘은 8일 (한국 시간) 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를 상대로 2019/2020시즌 프리미어 리그 16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전반 9분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그리고 전반 32분 엄청난 장면이 연출됐다. 토트넘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마땅히 패스할 곳이 없자 드리블 돌파를 시작했다. 여러 명의 번리 수비수들이 손흥민을 제지하고자 했지만, 소용없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작년 11월 첼시전에서 50m 거리를 돌파한 이후 본인의 인생에 남을 득점을 성공했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전반전을 3: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9분 케인의 추가 득점과 후반 29분 무사 시소코의 쐐기 골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내 아들은 오늘 득점이 나오기 전부터 손흥민을 ‘손나우두’라고 불렀다. 오늘 손흥민은 손나우두였다. 1996년 콤포스텔라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내가 바비 롭슨 경의 옆자리에 앉는 영광을 누렸던 그 경기에서 호나우두가 정말 비슷한 골을 넣었다”며 손흥민의 득점을 극찬했다.
이는 최고의 찬사다. 무리뉴는 여러 차례 자신이 봤던 최고의 재능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가 아닌 호나우두를 뽑았기 때문. 그만큼 손흥민의 득점은 엄청났다.
하지만 손흥민은 “운 좋게 공을 치고 나가는 쪽으로 공간이 생겼다. 델리 알리에게 패스하려고 속도를 늦췄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계속 드리블을 했는데 타이밍과 운이 잘 맞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10득점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15경기 동안 5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9도움을 작성한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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