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스날 새 감독 물색 중 아르테타 거론…직장 상사 과르디올라는 “아르테타가 남아줬으면 해”

[풋볼 트라이브=이영섭 기자]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결별을 선언한 아스날 FC가 새 감독 선임에 착수한 가운데, 아스날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맨체스터 시티 FC의 미켈 아르테타 코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키고 싶다”는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항상 선수단과 스태프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라고 말한다. 나의 좋은 친구 미켈 [아르테타] 에게 좋은 일만 있길 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올 시즌도, 다음 시즌도 [아르테타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아스날의 이사회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아스날처럼 명성 있는 구단이 우리 스태프를 원한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다. 특권이자, 미켈과 구단을 위해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를 지키길 원하고, 바라건대 미켈이 남아줬으면 좋겠다”라며 이미 한 차례 아끼는 코치를 뉴욕 시티 FC의 감독으로 보낸 바 있는 과르디올라는 아르테타의 잔류를 희망했다.

 

지난해 도메네크 토렌트 코치가 메이저 리그 사커(MLS)로 떠나며 맨시티 내 아르테타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라힘 스털링 또한 아르테타와의 개인 교습이 성장에 주요했다며 신뢰를 나타낸 바 있다.

 

아르테타는 18개월 전, 22년간 아스날을 지휘한 아르센 벵거 감독이 퇴임할 때도 거론됐던 후임자 중 하나다. 비록 당시 보드 진의 선택은 세비야 FC에서 다섯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에메리였지만 현재 아스날의 눈은 구단 선수 출신 아르테타를 향하고 있다.

 

‘반차’를 이용해 비밀리에 면접을 진행한 후 이직을 진행하는 일이 빈번한 가운데 아르테타의 헤드헌터 포착 사실은 전 세계가 알게 됐다. 이를 알게 된 직장 상사 또한 오른팔 역할을 수행하는 부하직원이 남길 바라는 가운데 팀장급 직원 아르테타는 어떠한 결정을 내릴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