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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우선순위는 대체 어디에? 지단 “팬들의 응원을 부탁해”

[풋볼 트라이브=이영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그토록 미워하던 가레스 베일을 감싸 안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말미에 레알의 감독으로 재 부임한 지단은 선수단 개편에 칼을 빼 들었다. 칼날은 7,800만 파운드의 사나이 베일을 향했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단 감독은내일이라도 베일이 팀을 떠나길 바란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배제한 바 있다.

 

그런데도 높은 몸값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베일은 지단과의 어색한 동거를 이어가게 됐고, 베일은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며 둘 사이의 불화설은 증폭됐다.

 

베일 또한 본업인 축구가 아닌골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최근 웨일스 대표팀에 합류해웨일스, 골프 그리고 마드리드문구가 적힌 깃발을 흔들며 계속된 비판에 시달렸다.

 

그런 베일을 이번에는 지단 감독이 옹호했다. 공식 기자회견장에서정말 구단을 응원하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라면 베일이 진정한 레알 선수임을 알 수 있다. 팬이라면 구단과 선수들을 응원해야 하고 선수들 뒤를 지켜줘야 한다. 난 항상 내 선수들을 지지함과 동시에 구단 밖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라도 함께 할 생각이다라며 팬들의 조건 없는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베일은 지난 10 14일 이후, 39일 만에 레알의 발데베바스 훈련장에 복귀했다. 한동안 리그 경기에서 제외되며 숱한 이적설을 남긴 그와 레알은 24(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맞이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