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브라질은 브라질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9일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친선전을 치렀다. 이날 조현우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와 김영권, 김민재, 그리고 김문환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정우영과 주세종이 중원에 배치됐고, 손흥민과 이재성, 황희찬이 2선에 자리잡았다. 최전방 공격수는 황의조가 맡았다.
대표팀은 전반 9분 만에 루카스 파케타에게 헤더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에 나섰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필리페 쿠티뉴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막바지에 대표팀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정우영의 프리킥은 알리송 골키퍼를 맞은 뒤 쿠티뉴에게 향했다. 쿠티뉴가 이를 걷어내고자 했으나, 오히려 자책골로 연결될 뻔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수비진을 깊숙하게 내렸던 대표팀은 후반전 라인을 올려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다닐루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대표팀의 0:3 패배로 끝났다.
대표팀은 벤투 부임 이후 이번 경기 전까지 총 21경기 동안 12승 8무 1패, 34득점 10실점을 기록했다. 브라질전 이전에 벤투의 대표팀이 허용한 최다 실점 경기는 2실점을 내줬던 파나마전과 조지아전이었다. 그러나 이번 패배로 벤투 부임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허용하게 됐다.
[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