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울산과 전북의 끝나지 않는 챔피언 경쟁, 이제 남은 경기는 단 2경기

[풋볼 트라이브=한찬희 기자] 울산현대축구단과 전북현대모터스의 우승 경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울산과 전북은 2019 K리그1 파이널 A 36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승점 3점씩을 추가해 남은 2경기에서 K리그1 왕좌를 가릴 전망이다.

 

먼저, 전북은 DGB 대구 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 전북은 대구와 슈팅 수 9개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전북의 골 결정력이 빛났다.

 

전북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레전드’ 이동국이 선제 득점하며 홈팀 대구에 앞서갔다.

 

이동국은 이 득점으로 인해 K리그1 공격포인트 301개째를 달성했고, 남은 2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하면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전북은 후반 2분 만에, 로페즈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홈팀 대구는 2번째 골을 실점한 이후, 세징야와 에드가 실바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으나, 슈팅한 공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는 전북의 2대 0 승리로 끝이 났다.

 

1위 팀 울산은 FC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

 

울산은 홈팀 서울에 2배 가까운 슈팅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잇따른 활약으로 골문을 잘 지켜냈다.

 

후반 34분, 상대의 슈팅 소나기를 굳게 지켜낸 울산은 마침내 결승 골을 뽑아냈다. 김보경은 서울의 오스마르 이바녜즈 바르바에게 자신이 직접 얻어낸 반칙을 절묘한 프리킥으로 연결하며 팀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이날 경기의 승리로 승점 78점을 확보하며 전북에 ‘3점 차’ 우위를 유지했다.

 

K리그1 36라운드 경기 결과, 울산과 전북은 나란히 승점 3점을 얻으며 ‘역대급 우승 경쟁’을 이어 갔다.

 

이 두 팀은 11월 23일 K리그1 3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는 승점 6점짜리 경기이자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울산이 전북에 승점 3점을 앞서고 있지만, 다득점에서는 전북에 1점 뒤지기 때문에 울산 역시 전북에 패할 경우, K리그1 챔피언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과연, 2019 K리그1 왕좌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사진 출처=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