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는 2000년대 후반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에서 맹활약했다. 국내에서는 이 두 선수의 활약에 반해 리버풀의 팬이 된 사람도 많았다.
그러던 토레스는 지난 2011년 겨울 이적 시장 때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리버풀과 함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다투는 팀이었기에 당시 토레스의 결정을 놓고 많은 사람이 그를 비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갈등은 결국 사라지기 마련이다. 지난 8월 사간 도스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토레스는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오는 2020년 3월 28일, 리버풀과 바르사의 레전드 매치에서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토레스는 “과거 리버풀로부터 함께 뛰자는 초청을 많이 받았지만, 여전히 현역이었기에 그럴 수 없었다. 돌아와서 리버풀의 유니폼을 다시 입고 뛴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에 온 첫날부터 너무 자랑스러웠다. 나는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일부가 안필드에서 뛰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팬들은 많은 훌륭한 선수들을 봤다. 그래서 그들이 나를 위해 노래를 만들어준 것은 특권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