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결국 쓰러진 뤼카…무너진 바이에른의 수비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이 대위기에 처했다.

 

바이에른은 23일 (현지 시간) 뤼카 에르난데스의 부상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된 뤼카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 때 바이에른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042억 원)에 이적한 뤼카는 이적 과정에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바이에른의 팀 닥터인 한스-빌헬름 뮐러-볼파르트는 뤼카가 오른쪽 무릎 외측 측부 인대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고 수술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고 뤼카는 재활에 집중했다.

 

그러던 지난 9월 뤼카는 오른쪽 무릎 내측에 출혈이 발생했다. 그러나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10월 A매치 기간에 뤼카를 소집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놓고 바이에른은 뤼카의 소집을 재고(再考)하기를 바랐지만, 데샹은 “뤼카는 한쪽 다리로도 뛸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화가 난 바이에른 경영진과 뮐러-볼파르트는 프랑스 대표팀 측에 뤼카를 훈련시키지도, 경기에서 뛰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뤼카는 프랑스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고, 지난 14일 터키전에 출전했다. 결국, 이때 생긴 문제가 지금에서야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뤼카만 부상으로 이탈한 게 아니다. 니클라스 쥘레는 지난 19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십자인대 파열을 당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쥘레는 유로 2020 출전도 어려운 상태다.

 

뤼카와 쥘레가 이탈하면서 바이에른 수비진은 비상사태가 됐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전술을 대거 수정해야만 하는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현재 코바치는 경질설이 돌고 있다. 그리고 두 선수의 부상은 코바치의 입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듯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