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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쿠만, 바르사가 부르면 바로 떠날 수 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바르셀로나의 미래는 로날트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쥐고 있을까.

 

바르사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두 차례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2017/2018시즌에는 AS 로마를 상대로 8강 1차전에서 4:1로 앞섰지만, 2차전 로마 원정에서 0:3으로 패하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4강에 진출하여 리버풀을 상대로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으나, 2차전 안필드 원정에서 0:4로 패하며 탈락했다. 바르사는 2년 연속 대참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 때문에 발베르데의 경질설이 나왔지만, 바르사 경영진은 발베르데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발베르데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다음 시즌도 함께 할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

 

이런 까닭에 다음 시즌 바르사를 누가 이끌지를 놓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고 네덜란드 대표팀의 쿠만이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요한 크루이프 감독 시절 바르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쿠만은 과거 여러 차례 바르사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그리고 그 꿈은 실현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폭스 스포츠 네덜란드’와 인터뷰한 니코-얀 후그마 네덜란드 축구협회 단장은 바르사 감독직에 대한 조항이 있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 단, 바르사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바르사가 쿠만을 선임하기를 원한다면, 네덜란드 대표팀을 떠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지켜보자. 그러나 나는 우리가 카타르 월드컵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내심 쿠만의 잔류를 바랐다.

 

쿠만의 계약 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지휘하게 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