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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 비판한 BBC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에 온 것을 환영한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남북전을 이상하게 여기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지난 15일 대한민국은 북한의 홈 김일성 스타디움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렀다. 해당 경기는 생중계는 물론, 취재도 갈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없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영국 공영 방송국 ‘BBC’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BBC는 “두 팀이 맞대결을 치르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은 아니지만,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경기한다는 말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생중계도 없고, 한국으로부터 온 팬도 없고, 어떤 외국 언론도 없다. 2018년 스포츠가 양국 간의 냉정을 깨뜨리면서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지만, 현재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태평양포럼의 안드레이 아브라함 선임연구원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축구는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종목이다. 축구를 통해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목적에 초점을 두는데, 이는 다른 국가들이 스포츠를 사회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식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