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매치 주간을 맞이해 많은 구단이 사령탑 교체를 선택했다.
구단이 감독을 교체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그러나 누가 뭐라고 해도 첫 번째 원인은 성적 부진이다.
현재 세리에 A 최하위인 UC 삼프도리아는 에우세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과 결별하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했다. 디 프란체스코는 AS 로마 감독 시절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로마의 기적’을 썼지만, 이번 시즌 삼프도리아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면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세리에 A 13위인 AC 밀란 역시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이번 시즌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대신해 로쏘네리(밀란의 애칭) 감독이 된 마르코 잠파올로 감독은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선수단 장악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밀란의 선택은 감독 교체였다. 잠파올로를 대신해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AS 로마와 인터 밀란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스팔레티의 위약금 문제 때문에 스테파노 피올리 전 ACF 피오렌티나 감독을 선임했다. 현재 로쏘네리 경영진의 선택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라리가 19위인 RCD 에스파뇰 역시 성적 부진으로 인해 이번 A매치 죽나에 다비드 가예고 감독을 경질하고 파블로 마친 감독을 선임했다. 마친은 2017/2018시즌 때 라리가의 승격팀이었던 히로나의 돌풍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지만, 전반기 때 뛰어난 성적을 냈다.
현재 리그 앙 14위인 올림피크 리옹은 A매치 주간에 돌입하기 무섭게 실비뉴 감독과 결별했다. 그러나 아직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미셸 올라스 회장은 조세 무리뉴 감독과 접촉했지만, 무리뉴가 이미 다른 구단을 선택했다며 다른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열었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과 지롱댕 드 보르도, 파리 생제르맹을 이끌었던 로랑 블랑 감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블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성인팀은 아니지만,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빅토르 발데스는 경영진과 관계 악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바르사 후베닐 A팀 감독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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