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교체 출전한 비달, 인테르의 약점을 정확히 공략하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인터 밀란이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를 쟁취했던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사는 3일 (한국 시간) 홈 캄프 누에서 인테르를 상대로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F조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렀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바르사는 일찌감치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전만 놓고 보면 인테르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후반 8분 아르투로 비달의 교체 출전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대신 출전한 비달은 후반 13분 루이스 수아레스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수아레스는 비달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되자 인테르는 서서히 약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39분 수아레스가 다시 한번 인테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바르사의 2:1 승리로 끝났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스테파노 센시, 니콜로 바렐라 등으로 구성된 인테르의 중원은 이번 시즌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최대 약점은 상대의 맨 마킹 수비와 강한 전방 압박, 그리고 피지컬이다.

 

이들 모두 활동량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강한 피지컬과 폭넓은 활동량을 앞세운 선수들에게는 고전하는 성향이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인테르 선수들이 전반전 때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뛰었기 때문에 후반전에는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말 그대로 피지컬과 활동량에 강점이 있는 비달의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이날 비달은 37분 동안 96%의 패스 성공률과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