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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제2의 포그바’ 아구메

포그바를 연상케 하는 아구메

 

아구메는 여러 부분에서 포그바를 연상케 한다. 필자는 웬만해서는 ‘제2의 누구’라는 수식어구를 붙이기 싫지만, 아구메는 여러 부분에서 정말로 포그바를 닮았기 때문에 ‘제2의 포그바’라는 수식어구를 쓸 수밖에 없었음을 밝힌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아구메의 가장 큰 장점은 포그바처럼 빠르고 정확한 롱 패스다. 여기에 아구메는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하는 플레이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볼 터치가 좋고 몸이 유연하여 어려운 공을 능숙하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강점이 있는 선수이기에 탈압박 능력도 좋다.

 

아구메는 본인만의 스텝이 있다. 이 스텝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보여주거나, 패스를 한다. 이런 부분은 정말로 포그바를 닮았다.

 

공간이 넓을수록 아구메의 장점은 극대화된다. 그만큼 플레이의 자유도가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아구메는 전방보다 중앙선과 측면에서 넓은 공간을 활용하며 동료들에게 롱 패스하는 것을 좋아하는 미드필더다. 여기에 충분한 공간이 나면, 곧바로 전진 드리블을 바탕으로 공간을 만들고 동료들에게 패스하는 선수다.

 

아구메의 드리블은 주로 전진 드리블이 많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처럼 필드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지점, 혹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뛰어난 볼 키핑 능력을 바탕으로 공간을 창출하고 이를 동료들에게 제공하거나, 문전 앞에서 직접 타격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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