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전반전까지 3:1로 지고 있었던 볼로냐, 기적을 만들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오늘날 축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라는 말이 매우 잘 어울린다.

 

볼로냐 FC 1909는 15일 (한국 시간) 브레시아 칼초의 홈 스타디오 마리오 리가몬티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9/2020시즌 세리에 A 3라운드를 치렀다.

 

전반전은 브레시아가 압도했다. 브레시아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알프레도 돈나룸마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리고 9분 후 돈나룸마가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볼로냐의 마티아 바니에게 추격 골을 내줬지만,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아가 키스타나가 헤딩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전반전은 브레시아가 3:1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한 지 3분 만에 경기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브레시아의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세나가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수적 우위를 점한 볼로냐는 조금씩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후반 11분 로드리고 팔라시오가 추격 골을 넣었다. 이어 4분 후 브레시아의 수비수 스테파노 사벨리가 자책골을 넣으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은 후반 35분이 돼서야 깨졌다. 팔라시오의 크로스를 받은 오솔리니가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볼로냐의 3:4 승리로 끝났다.

 

이번 경기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볼로냐는 승점 7점이 되며 유벤투스를 제치고 리그 2위가 됐다. 단, 두 팀의 승점은 같다.

 

[사진 출처=볼로냐 FC 1909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