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세기의 라이벌이다.
두 선수는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를 양분하며 축구계를 짊어졌다. 2008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호날두와 메시는 발롱도르를 독점하며 자신들의 시대를 열었다. 이들은 라이벌이었고 전 세계 축구 팬이 두 선수의 맞대결을 보고 싶었다. 특히, 이들의 소속팀이 숙명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였기에 두 선수의 대결은 언제나 흥미를 끌었다.
이처럼 지난 10년 동안 호날두와 메시는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지만, 두 선수의 시대도 서서히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UEFA 수상식 때 “우리는 이 무대를 15년간 양분했다. 같은 두 선수가 이토록 오랜 기간 활약을 펼친 경우는 없었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저녁 식사를 가진 적은 없지만, 앞으로 한 번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와 인터뷰한 메시는 호날두의 초대에 대한 질문에 “나는 호날두와 아무 문제 없다. 항상 문제가 없다고 얘기해왔다. 함께 라커룸을 쓴 적이 없기에 우리는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항상 수상식에서 호날두를 봤고 아무 문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장 최근 수상식 때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저녁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왜냐하면, 우리의 길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자신의 삶과 약속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나는 그 초대에 응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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