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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감독과 선수단 단복 재킷에 부착된 문양은 무엇일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만약 당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감독들이나, 선수단이 입고 있는 재킷을 주시했다면, 그들의 왼쪽 가슴팍에 달린 문양을 봤을 것이다.

 

이 문양을 자세히 본 사람들은 이게 무엇인지 모를 것이다. 오늘날 맨유의 로고와 달리 이 문양은 다소 낯설기 때문.

해당 문양은 바로 1902년 맨유가 사용했던 로고다. 본래 맨유는 1878년 ‘뉴턴 히스 LYR FC’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그러다가 1902년 4월 26일에 현재 구단 명칭으로 개명했다. 동시에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

 

당시 맨유의 로고 안에는 랭커스터 왕조의 상징인 붉은 장미를 가슴에 왕관을 쓴 사자와 영양이 있었다. 이는 맨체스터가 속한 자치주인 랭커셔주(州)의 문양에서 따왔다. 단, 오늘날 랭커셔의 문양에는 영양이 없다.

또한, 해당 로고에는 산업혁명 당시 맨체스터의 운하를 상징하는 운하와 배가 있었다. 여기에 이르웰, 이르크, 메드록 강을 상징하는 세 개의 줄이 방패 안에 사선 모양으로 들어가 있었다.

 

해당 로고는 1960년까지 사용됐다. 무려 59년 전 로고지만, 오늘날에도 이 로고는 현재 맨유의 감독이나, 선수단이 착용하는 단복 재킷에 부착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